햇살 아래 바보들

Sunlit F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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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01 늦은 밤 11:41] 하필 겨울이라 마무리하기 더 추운 것 같기도 하고

[260201 늦은 밤 11:41] 하필 겨울이라 마무리하기 더 추운 것 같기도 하고

요 며칠 잘 지내셨어요? 우리 같이 올겨울 가장 추운 시기를 지나 보내는 중이었죠.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시면 따듯하고 달달한 라떼나 밀크티라도 드시고 하루를 시작하세요. 속이 데워져야 마음도 풀리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열심히 마음을 수습하는 중이에요. 사실 저의 퇴사는 지난 여름에 합의된 것이어서 회사 일은 마무리할 것이 많지 않아요. 유능하고 믿음직한 동료들이 일을

By Tess Kim
(20260126) 잠깐 분석. 솔직히 증권사 전망 무시하게 되는 장임. 그런데 '버블'은 이러다 꺼지는 거라...

(20260126) 잠깐 분석. 솔직히 증권사 전망 무시하게 되는 장임. 그런데 '버블'은 이러다 꺼지는 거라...

코스피 투자자: 1년 만에, 그러니까 올해 1월까지 100% 올랐는데 남은 11개월 동안 10% 밖에 못 올린다고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역사상 초유의 불장에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증권사 리포트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든다. Intro.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코스피 5,000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때 비웃은 사람들 많았다. 정치인들도 '허황된 소리 하지

By Tess Kim
'성중립 화장실'과 알 껍데기

'성중립 화장실'과 알 껍데기

'수술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의 대중목욕탕이나 여자화장실 출입은 항상 논쟁거리다. 그런데 대중목욕탕은 대중탕 자체가 쇠퇴하면서 자연스럽게 논란에서 빠졌다. 이제 여자화장실만 남았는데… 글쎄 어쨌든 '다른 모양'과 '불순한 의도'를 지닌 누군가 사적이고 터부 가득한 공간에 들어올 수 있다는 건 충분히 침입으로 느껴진다. 스물두 살 때까지는

By Tess Kim
[260124 저녁 7:43] 토요일 저녁 잘 보내고 계십니까

[260124 저녁 7:43] 토요일 저녁 잘 보내고 계십니까

1. 처음으로 보내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드리게 되어 두근거리네요. 토요일 저녁인데,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저는 큰맘 먹고 방어를 시켰습니다. 사실 방어는 지금이 맛있을 때잖아요. 오늘 새벽에는 친정이 이사를 해서 들렀다가, 엄마와 엄마의 남자친구가 어떻게 컨트롤하기에 점심나절에 돌아왔어요. 햇볕이 나더라고요. 영하 4도였기는 한데 이렇게 볕이 나면 세탁기와 배수관이 얼 것

By Tess Kim

<서울의 봄> 조선일보 손희정 평론에 부쳐

월간 '한국영화' 12월호에 실린 손희정의 평론은 화제가 되었다. 그것은 이를테면 이렇게 이야기되는 하나의 줄기이다. 예술의 힘 중 하나는 <본질을 드러내는 재현>에 있다. 원본을 별도로 두고 완전히 다른 물건으로서 원본을 다시 흉내 낼 뿐인 재현이 오히려 원본을 제치고 그 본질을 드러낸다니 말장난일까.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 보자.

By Tess Kim

[190219] 적요한 시간, 유정한 마음

새벽의 고요에 아무도 없는 적요한 시간에 책으로 둘러싸인 방이 동편으로 창이 나서 먼동 빛살이 바람에 실려오는 커피니 차니 더운 우유니 하는 향기로운 마실것이 놓인 그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았을 때의 정한 마음 단정하기도 하고 정숙하기도 하고 명정하기도 하고 유정하매 다정키도 하고 정성스럽기도 하고 정성스러우니 만정하기도 하고 또 그렇게 가득해도 정결하고

By Tess Kim

가리봉동 계서도삭면

책상 앞에 앉아 일하노라면 배우자님이 발밑에서 뒹굴며 tv시청을 하시다 말고 간간히 여보 여보 나 심심해 나 관심 줘를 시전하시는데 그러던 지난주 일요일에는 진심으로 답답증을 호소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 비도 추적추적 오고 기온도 4월 말 답잖게 차갑고. 불현듯 떠오른 도삭면. 하지만 도삭면으로 유명한 산시쑹화는 건대입구에나 가야 있고. 그래서 무작정 검색을 해보니

By Tess Kim

[260124 오전 2:32] 내가 나인 것에 대하여 생각해 봤는데

1. 제목에 날짜와 시간을 왜 붙였느냐 하면 오랜 시간 써온 네이버 블로그랑 이글루스 일기가 그랬다. 하루하루 일기 쓰는데 굳이 제목을 붙일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고, 제목 안 쓰고 게시하면 날짜와 시간을 기록해 주곤 했음.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게 참 글쓴이를 위해 상냥하고 편리한 서비스였다. 신경 써준 당시 서비스 기획자 여러분에게

By Tess Kim
[공지] 처음 오신 분들께 인사

[공지] 처음 오신 분들께 인사

안녕하세요, 김정인입니다. 진지하며 웃기고 자빠진 저의 아무 말 블로그(혹은 레터)를 찾아와 주어서 고마워요. 짤막한 역사를 말씀드리자면 뉴미디어 어피티에서 직업상 6년 동안 매일 꾸준히 경제뉴스나 경제교육 콘텐츠를 발행했는데 그만두게 되어서 관성처럼 진지하고 틀린 말 할 곳이 필요했어요. 2014~2015년부터 열심히 여러 분들과 친목을 다져온 페이스북 계정도 너무 북적거려요. 그때

By Tess Kim